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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소비주의에서 가치생산주의로! (언스크립티드)

Titan04 2022. 5. 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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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 준비된 각본을 따르지 않는

언스크립티드라는 말의 뜻을 설명하는 것으로 책은 시작한다.

준비된 각본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또한 준비된 각본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번 책 리뷰 또한 책의 전체를 리뷰하는 것 보다는 내가 인상깊게 보았던 부분을 중점으로 리뷰를 해보려한다.


1. 각본화 된 삶이란?

이 책을 설명하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준비된 각본'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먼저다.

각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한마디로 정리해보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장에 취업하여 열심히 일하다가 은퇴하여 퇴직연금을 받고 살자'

라고 볼 수 있다. 책의 저자인 엠제이 드마코는 이러한 '각본화된 삶'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표로써 정리를 했다.

그 각본을 잘 따르는 시민들을 '모범(MODEL)시민' 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각본화 된 삶으로부터 벗어나기(언스크립티드)를 역설하고있다.


2. 취하려 하지 말고 보태려고 하라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에서도 나온 말이다. 엠제이 드마코는 이 개념을 '가치생산주의'라 명명하고,

우리가 소비주의(소비가 성공이나 행복을 만든다는 헛된 믿음)에서 벗어나 '가치생산주의'로 무장할 때

진정한 기업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굉장한 가시밭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는 이기적으로 태어났고,

우리가 원하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남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신이 대접받기 원하는 것처럼 남을 대접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위대한 가치에 위대한 부가 뒤따라오기 때문이다.

위대한 부를 얻고싶다면, 세상에 그만큼의 가치를 주면 된다. (10억을 벌고자 하면 10억의 가치를 창출하라)

가장 쉽게 떠오르는 예는 빌게이츠다. 그는 수백만 명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끼침으로써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지 않았는가. 취하려 하지 말고 보태고자 하라.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서의 전환 예시*

-무리를 좇지 말고 이끌어라

-다져진 길을 가지 말고 새 길을 내라

-프랜차이즈를 사지 말고 만들어 팔아라

-임대료나 로열티를 내지 말고 받아라

-빌리지 말고 빌려줘라

-브랜드를 사지 말고 만들어 팔아라

-사원이 되지 말고 사원들을 고용하라


3. 개선의 원칙

개선의 원칙이란 성과보다는 통달을 목표로 매일의 삶에서 작지만 꾸준한 개선을 이루는 한편

영감의 원천이 되는 외적 비교를 제외한 모든 외적 비교를 거부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3가지 핵심요소가 있다.

① 당신은 오늘 개선이 필요한 일을 위해 크든 작든 무엇인가를 했는가?

(작고 꾸준한 개선들)

② 어떤 일에 있어서 당신이 될 수 있는 최상이 되라.

이것은 100프로 당신 지향적인 것이고, 당신 잠재력이 기준이다.

통달은 오직 당신이 지금의 당신보다 더 나아지는 것에 관한 것이지

남보다 더 나은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과보다는 통달)

③ 당신을 남과 비교하는 것을 자제하라.

특히 당신의 분야에서 제일 자나가는 사람들과의 비교를 삼가라.

비교는 한없는 비참함으로 가는 길이다.

(외적 비교 거부)->물론 보고 배우기 위한 비교는 유익하다.

너무나 당연한 개념이지만, 나에게는 굉장한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준 내용이다.

자기 자신과 비교해 더 나아졌는지를 보라는 내용은 신선함과 동시에 용기를 주었다.


4. 현장 경험의 중요성

얼마 전 친척형을 만나 무자본 창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더니 형의 반응은

"무자본 창업 다 좋은데, 너가 직장도 다녀보지 않고,

너가 뛰어드려는 어떤 분야에 대해 바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을까?

현장 경험도 중요해. '나는 현장경험 안해봐도 잘 할 수 있어'라는 마인드는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다 무시하는 발상이 아닐까?"

엠제이 드마코 또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현장 경험을 쌓으며 문제들을 탐색하는 것을 건너뛰고, 손쉽게 기회를 찾으려 하고 있다.

과거의 나를 포함해서 현장경험(즉, 그분야의 직업을 가지는 것)을 건너뛰려고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실무 경험이 싫기 때문에 스스로를 현실의 기회로부터 박리시키고 몽상에 빠져서 사는것이다.

집에서 나와 삶과 직접 부딪치지 않는다면 답은 절대 나오지 않을것이다.

나는 나중에 게임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는데, 이쪽 분야의 직업을 가져보지도 않고,

현장 경험도 없이 사업을 시작한다면, 결과는 불보듯 뻔할 것이다.

그래서 바로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을 접고, 일단 IT회사에 취업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5. 복리의 마법은 언제 이용하는가?

저자는 채권, 주식 등의 복리를 언제 이용할지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책의 초반 부분만 본다면, 아 엠제이는 채권, 주식등의 복리의 힘을 이용하는 월스트리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복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저자는 복리를 가치창출 이후 큰 돈을 벌고 나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푼돈으로는 복리의 힘을 충분히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복리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

가치 생산주의를 바탕으로 큰 가치를 창출해 큰 돈을 번다

$\downarrow $↓​

큰 돈으로 채권, 주식 등에 투자한다

$\downarrow $↓​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돈이 돈을 버는 불로소득으로 삶을 누린다

부의 창출에 있어서 효과를 보려면 애초에 수백만 달러를 모아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야 그것의 강력한 힘을 누릴 수 있다.

 


6. 'Love what you do' 와 'Do what you love' 의 차이

우리는 항상 고민한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할까' 아니면 '잘하는 일을 해야할까'

저자의 답은 잘하는 일을 해야한다에 가깝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만 하게되면,

수고로워 보이고 불편할 것 같고 열정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절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성공의 비법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 당신이 싫어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세상에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열정은 청구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그럼 '너가 하는것을 사랑하라(Love what you do)'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싫어하는 것도 하고, 아픔이 수반되는 긍정적 변화를 통해 세상에 당신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직접적인 긍정적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ㅇㅇ 가 내 인생을 바꿨어요" "너무 훌륭합니다!" 등등

또한 돈이라는 형태로 자신의 가치창출이 입증되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기업가에게 있어서 고통과 열정은 인생 여정의 동반자다.

노력의 긍정적 결과들(긍정적 피드백, 매출, 성공 스토리등등)이 일단 느껴지기 시작하면 더 많은 열정이 생기고 동기부여 사이클이 활발히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결국 당신이 세상에 전달하는

그 가치있는 일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7. 추월차선 기업가정신 5계명(CENTS)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하는 기업가로서 지켜야할 계명 5가지(CENTS)에 대해 설명하면서 책 리뷰를 마쳐보겠다.

① 통제의 계명 (Commandment of Control)

남을 지휘할 것이가 아니면 남의 지휘 아래 있을 것인가?

저자는 자신의 사업에 대해 최대한 통제력을 획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리스크에 대해 자기 운전대는 자기가 잡아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변수에 의해 내 사업이 크게 휘둘린다면, 통제의 계명을 어기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통제의 최종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브랜드다.

만일 당신이 리스크를 감당하고 귀중한 시간을 들여 비즈니스를 구축한다면,

다른 사람의 브랜드를 위해 힘쓰는 것이 아닌 바로 당신의 브랜드 구축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② 진입의 계명 (Commandment of Entry)

진입의 계명은 이렇게 말한다.

"사업이나 창업 과정에 대한 진입장벽이 약화되거나 쉬워질 때 잠재력 또한 약화된다."

즉, 어려울수록 기회가 크고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 또한 튼실해질 것이다.

낮은 진입장벽으로 시도한 사업은 훗날 채무로 남는 반면 시련은 자산으로 남는다.

어려움은 문제의 깊이를 반영하고 가치의 크기를 대변한다.

그러나 더욱더 중요한 것은, 어려운 진입장벽이 천연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③ 필요의 계명 (Commandment of Need)

가치는 언제나 상대적이다.

어디에서나 가치는 만들어 낼 수 있다.

즉, 다른 말로 하면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기업가는 문제해결사다.

당신이 아이디어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할 때마다

당신은, 세상은 완벽해서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 셈이다.

여러 필요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는 책에서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④ 시간의 계명 (Commandment of Time)

시간의 계명은 당신이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건지 아니면, 시간을 버는 건지에 관한 것이다.

당신이 멈출 때 소득 창출도 멈춘다면 아직 시간의 계명을 지키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의 계명을 지키고 싶다면, 몇달 혹은 몇년에 걸친 처절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한 주에 예닐곱 날을 하루 10시간씩 일하는 것정도를 이야기한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단 4시간만 노력하고 나가떨어지는 몽상가들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⑤ 규모의 계명 (Commandment of Scale)

수백만에게 영향을 끼치기 전에 당신은 반드시 수백에게 영향을 끼쳐야 한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한 기댓값을 바탕으로 어떤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 관한 것이다. 그리고 큰 규모에 대해 잘게 쪼갬으로써 어떻게 규모를 바라봐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진정한 기업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기업가는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이라는 정의만 잘 기억한다면,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나의 일을 사랑하고 그에 따른 부도 누릴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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